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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자존심 남포오석 & 석공예"38
【38회 / 12월 26일 서비스】

1. 오프닝
천혜의 자연속에서 빛나는 명품 특산품이 있습니다. 바로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남포오석인데요. 오늘 저와 함께함포오석과 투박한 돌이 작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만나러 가시죠.

2. 남포오석
예로부터 석물은 보령 특히 성주산일대 7만평에서 나오는 남포오석이 우리나라 최고로 정평이 나있는데요. 그 이름처럼 보령의 명품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까마귀 털처럼 검고 윤기가 나며 단단해 오석이라 불리는데, 각종 비문이나 묘비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웅천석재 단지
좋은 돌이 많이 나오니 이 돌을 활용한 석공예도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발전했는데요. 바로 보령 웅천읍입니다. 웅천읍 일대에는 석재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석공예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석재단지에 들어서면 투박한 돌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석공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요. 그들의 오랜 경험 속에서 탄생되는 석공예품엔 석공들의 혼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IMF 이 후 값싼 중국산 돌의 수입, 석공 작업의 어려움 때문에 배우려는 이가 점점 줄어들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령시와 석공들은 ‘남포 오석’ 특허 신청 등 석재산업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4. 석공 명장 고석산
보령 석공예품의 명맥을 잇고 있는 40년 명장이 있습니다. 바로 고석산 명장인데요. 고석산 명장은 보령의 오석과 석공기술을 최고라 자부하는 명장입니다.

5. 인터뷰) 고석산 / 명장
Q. 남포오석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다른쪽에 오석이 나오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 남포오석과 비교하면 질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죠. 연마하고 새겼을때의 느낌은 남포오석이 가장 으뜸입니다.

6. 도안그리기
이제 석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한번 알아볼까요?
투박한 돌에 생명을 불어 넣는 그 첫 번째 단계는 도안 그리기입니다.
무작정 돌을 다듬는 게 아니라 머릿속 구상을 그림으로 그려 부족한 것을 보완해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기초 작업입니다.
도안을 그리는 명장의 손길에서 그 세심함이 돋보이는데요, 기초부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명인의 굳은 신념은 40년 외길인생을 보여주고 있는 명장의 고집입니다.

7. 조각하기
도안 그리기가 완성이 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각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투박한 돌을 수없이 깎고 다듬어 만드는 과정에서 석공들의 얼마나 많은 시간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일일이 망치질로 돌을 가공하던 것을 요즘은 발달한 작업장비의 힘을 빌린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계가 발달했다고 해도 장인의 눈썰미와 솜씨 경험을 이길 순 없습니다. 그래서 명인은 지금도 중요한 부분에선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수천 번의 손을 거쳐야 비로소 탄생되는 예술품들은 석공들의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8. 연장 다듬기
고석산 명장은 사라져가는 것을 후대에 알려주기 위한 전통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석공들은 자신들의 연장인 정과 망치를 다듬어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 석공예품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방법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석산 명장은 자신의 연장을 손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전통방식의 명맥을 유지하고 이어가는 것, 이것이 장인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9. 인터뷰) 고석산 /명장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 지금만드는 석공예품이 천년이 지난 후대에 문화재가 될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장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요즘 현대조각, 전통조각을 하는 석공들의 작품들이 장인의식을 가지고 조각을 할수 있도록 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전국 최고 오석이 있는 곳
돌에게 새 생명을 불어 넣는 곳
장인정신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
그곳은 바로 보령입니다.

10. 클로징
자연에 투박한 돌이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저와함께 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남포오석이 왜 유명한지 알수 있었고 보령의 노퓨은 석공예술 수준을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명품 특산품 남포오석 그리고 석공예술을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