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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 서각”37
【37회 / 12월 26일 서비스】

1. 오프닝
안녕하세요. 김남휩 니다. 여러분 서각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한번쯤 들어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생소하게 여기실 것 같은데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이 바로 서각 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2. 서각
제가 도착한 곳은 보령시 남포면 에 위치한 보령서각 체험학교 였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작품이 곳곳에 전시 되어 있었는데요.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들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각은 글씨를 남기고 배경을 깎아내는 양각과, 글씨를 파내어 바탕을 남기는 음각등 이 있으며 이외에도 음양각, 음평각, 목판각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서각은 표현의 욕구를 드러내고 문자나 그림을 기록해 후세에 남기려고 한것에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시 . 서. 화에 명칭될 만큼의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3. 서각 재료 준비
오늘 찾아온 보령서각 체험학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서각가 진산 정지완 명인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명인의 작업실이기도 합니다.
정지완 명인은 작은 하우스를 만들어 건조장으로 쓰고 계셨는데요. 그래서 인지 나무가 무척 많았습니다. 은행나무와 소나무등 다양한 나무를 쓰지만 중요한건 문자를 새길 때 칼이나 끌을 잘 받아주는 강도와 탄력성이 좋은 나무가 좋은 재료라고 합니다. 작업실 우측에는 서각에 쓸 나무들을 제단하고 손질하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먼저 대패질로 작업할 나무판을 평평하게 만든 후 사포를 이용해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이 모든 작업 을 직접 하신다고 하니 그 열정이 대단하시죠? 작업실한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각칼과 망치 등 서각도구들이 가득 진열되 있었는데요. 그 종류만 해도 셀 수가 없었습니다.

4. 완성작품 체험
여기 까지 왔는데 체험을 안해볼수 없겠죠? 먼저 완성된 작품을 한지에 찍어내는 체험을 해 보았는데요. 작품에 먹물을 뭍이고 그 위에 한지를 올려 조심스레 쓸어내리듯 문질러 주면 끝 쉽죠? 옛날 에는 이런 과정을 거쳐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무에 글을 세기는 체험 할 텐데요. 체험을 하기 전에 간단한 설명과 사용 요령을 들어 보았습니다.

5. 인터뷰) 정지완 / 서각가
Q. 서각을 하기 위해서 간단한 설명과 사용 요령을 말씀해 주세요.
A. 새김질 작업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창 칼 기법의 서각도와 평도 개념의 끌 종류, 그리고 테크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조각도 적인 개념의 모양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은 일부만 꺼내 놨는데. 창칼을 사용할 때는 쇠망치를 사용해서 글씨의 가장 자리를 따라가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평도와 끌 개념은 우레탄 망치나 나무망치를 통해서 바닥을 정리할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쇠망치와 고무망치, 칼과, 끌 이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6. 서각 체험
설명을 듣고 난후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조심스레 작업을 시작해 보았는데요. 볼 때는 쉬워 보였는데 직접 해보니 마음대로 않되더라구요. 서툰 솜씨지만 저만에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을 하니 저절로 신이 났습니다.
나무판에 글을 다 세긴 후 에는 글속에 색을 집어넣는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색이 닿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며 색을 집어넣었습니다. 글씨 속에 색을 다 채워 넣은 후에 물을 묻힌 천으로 닦아 내면 완성.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옆면까지 세심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의 첫 작품이 완성 됐습니다.

7. 클로징
어떠셨나요?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저의 첫 작품입니다. 오늘 서각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도 해 보았는데요 제가 직접 만들어보니 집중력도 향상이 되고 잡념도 없어지고 무엇보다 저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서각 생소하게 여기지 마시고 직접 작품 한 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