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장실

여러분, 반갑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는 경모제와 함께하게 되어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매년 먼 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우리시를 찾아주시는 도ㅇㅇ 종친회장님을 비롯한 성주 도씨 문중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도미부인의 높은 뜻과 절행을 기리는 정성스런 경모제를 준비해 주신 정ㅇㅇ 회장님과 보령시 여성단체 회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열녀의 표상으로 그려지는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경모제를 지내온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설화 속 도미부인은 이제 보령인의 가슴속에 뿌리 깊은 역사로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도미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우리 아이들도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도미부인의 높은 지조와 뛰어난 기치가 자랑스러운 보령의 역사와 시민정신이 되고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보령을 염원하는 11만 시민의 정신적 지주로서 그 영광과 번영을 자손만대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에서도 매년 경모제를 올리며 부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다양한 학술연구와 고증을 통해 도미부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알찬 결실로 이어지고, 도미부인의 정절과 같이 도도한 정신문화가 우리 삶 속에 투영되기를 바라면서 오늘 경모제를 봉행하는 인사에 갈음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10. 7.

보령시장 김동일